날씨가 좋아서 주변 동네를 살펴보기로 했다. 자전거 타고 길 나오는 데로 무작정 가기.
가다 보니 무슨 가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뽑기 행사를 하는 가게가 나왔다.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말이 안 통하니 ㅋㅋ 뭐하는 가게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사진만 찍고 다시 출발했다.

JR 코이와 역으로 가는 길 목. 일본은 차선이 우리나라랑 반대라 좀 헷갈린다.

JR 코이와 역 앞. 역 앞에는 “이토요카도”라는 대형 마트가 있다. 일본에 있는 동안에 자주 이용한 곳이다.

이토요카도 뒷 편에 있는 맥도날드. 뭔가 새로운 메뉴가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맥도날드랑 메뉴가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치즈버거 세트만 구입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맥도날드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 드신 분들도 콜라나 커피 한잔 시켜놓고 책을 많이 읽고 있다.
이런 분위기 진짜 좋은 것 같다.

JR 코이와 역 뒷 편 상점 거리. 칠석때만 달아놓는 건데, 저렇게 달아 놓으니 이국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다.

로손 100엔 편의점. 저 편의점 안에 거의 모든 물품들이 105엔이다. 심지어 105엔짜리 도시락도 있음. 양은 작지만 ㅋㅋ

갈증이 나서 100엔짜리 우유를 샀다. 500ml인데 1400원 돈이면 비싸긴 비싸다...

어디 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방이 있었다. 작년에 일본 책방을 한번도 못 가봐서 후회가 많았다. 올해엔 한번 들어가보자!  그런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책을 읽을 수 도 없고, 표지만 봐서는 –_-재미도 없고.. 오래 있질 못하겠더라. 만화책 코너만 대충 둘러 보고 나왔다. 중고 책방이라서 한권 당 105엔짜리 책들이 많이 있었다.

일본은 차비가 비싸서 그런지 집집마다 자전거를 1인당 1대씩을 꼭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곳곳 마다 자전거 주차장이 존재한다.
주차 요금은 하루에 100엔정도. 비싼 곳은 6시간 단위로 100엔씩 추가된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돈이 떨어져 갈 수록 100엔도 아까워져서 불법주차하고 다녔다. ㅋㅋ
사람들이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녀서 그런지 몰라도 수도권인데도 불구하고 공기가 엄청 좋았다. 도로가에 차도 많이 없고 물가만 안 비싸면 살기 좋은 나라인 것 같은데(방사능 역시 안 터졌더라면 더 살기 좋은 나라).

 

일본에 있을 때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게으름 때문에 이제서야 포스팅한다..

김해 공항 도착. 전날 비가 와서 걱정했지만 일본 출발 당일에는 비가 그쳤다
.

공항에서 티켓팅을 마치고 화물을 붙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작년엔 JAL을 탔는데 올해에는 조금 더 저렴한 DELTA항공으로 예약했다.

여행용 가방 무게가 28Kg ㅠ.ㅠ 한달 동안 일본에 있을 예정이라 짐이 진짜 많다.

수화물을 맡기고 이제 출국장으로 낄낄낄. 출국하자. 이히히히히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서 대기 중이다. 백팩에 필통이 들어가 있었는데, 사실 그 필통 안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 신경도 안 쓰고 있었다. 칼이 있다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ㅠ. 결국 칼도 압수 당하고 가방까지 다 열어서 일일이 수색도 당하고.. 통과 시간만 낭비했다.

출국 심사도 무사 통과하고, 비행기 시간을 기다린다고 객실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출국 날 진짜 비가 안와서 다행이다.

Gate로 바로 비행기에 탑승하는 줄 알았는데 조만한 셔틀 버스를 타고 델타 비행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신기하네. 델타항공이라 그런지 노란 머리 외국인도 진짜 많고 JAL 탔을 때랑은 좀 다른 느낌이다.

비행기 탑승..낄낄낄. 근데 비행기가 작고 오래되서 그런지 좀 구리더라 ㅋㅋ

이제 출발! 비행기 이륙 전에 대기 시간은 항상 지루하다. 엔진소리도 시끄럽고.

하늘에서 본 낙동강. 전날에 비가 많이 내려서 강물이 흙탕물이다.

델타 항공 기내식. 꽤 괜찮았다. 밀러 맥주도 맛있었고ㅎㅎ

아이패드로 “놀러와”를 보고 있었는데, 시간이 진짜 잘 가더라. 좀 보고 나니 벌써 일본 땅이 보인다.



밑으로 도쿄만이 보인다. 이제 나리타 공항에 다 와가는 듯하다.

나리타 공항 도착. 착륙했다. 이제 내리자!!!

Welcome to Japan!!!! 얼른 내짐 찾으러 가자 ㅠ

입국 심사. 항상 이곳에 오게 되면 긴장된다…

입국심사도 무사히 잘 통과하고, 내 짐들도 잃어버린 것 없이 잘 찾았다. 이제 도쿄 중심부로 가야 됨..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중심부로 가는 법은 여러 가지 있는데 나는 Keisei Narita Access Line을 타기로 했다. 일단 지하로 고고씽.
일단 난 외국인이기 때문에 도움을 청해야 된다. 잘 찾아보면 외국인들 Keisei 전철 티케팅 하는 것을 도와주는 안내원이 있다. 그 안내원은 영어도 잘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몰라도 부담 없이 물어볼 수 있다. 도쿄가고 싶다고 하면 표 끊는 것을 도와주고 친절하게 몇 번 플랫폼에 몇 시 전철을 타면 되는지 종이에 적어서 준다.

내가 타야 될 전철은 14:29분 차.. 거의 20분을 기다려야 한다. 날씨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워서 땀이 미칠 듯이 난다. 일본와서 제일 먼저 먹었던 게 자판기 생수-_-..

드디어 전철을 탔다. 아 진짜 시원한 느낌. 잊을 수가 없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몇 없고. 거의 한국인 아니면 중국인들..

나리타시는 진짜 시골인거 같다. 도쿄로 가는 동안 논, 밭, 논, 밭이 계속 나온다. 날이 너무 좋아서 큰일이다. 진짜 덥다.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중심지 까지 49분만에 간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진짜 빠르다.

시간이 꽤 흐르고 중간 목적지인 타카사고에 도착했다. 여기서 최종목적지인 코이와로 가는 전철로 갈아타야 한다. 다행이 승무원과 이쁜 일본 처자 덕분에 코이와로 가는 전철을 무사히 탔다.

코이와 도착. 감격이다. 이제 일본 생활 시작이다.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달자가 나를 반겨주웠다. 
달자는 더위에 약한 동물이기 때문에 오자마자 에어콘을 빵빵하게 틀고 짐을 풀었다.
그런데 짐을 풀자 마자 달자가 미친듯이 내 가방 짐을 뒤지기 시작함. ㅋㅋ 진짜 귀엽다.
원래 호기심이 많은 동물인가 봄. 페럿이라는 동물을 처음봐서 한동안 만지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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