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의 기적
저자 : KBS 수요기획팀
출판 : 가디언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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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 서핑 중 10분 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가를 소개해놓은 블로그를 보게 되었다. 그 블로그에서는 10분에 관련된 여러 책들을 소개 하고 있었는데 그 중 눈에 들어왔던 책이 "하루 10분의 기적"이라는 책이였다. 평소에 시간 관리를 잘 못하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아 책에 대해 좀 알아 본 뒤 바로 책을 구입하였다. 예전에 KBS에서 방송으로 다루었던 내용인데, 방송으로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추가해서 나온 책이였다. 

 이 책에서는 10분의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실험했던 내용들을 소개한다.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 중에 기억에 남는 몇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1. 매일 하루 10분씩 수학공부하기, 독서하기
 어떤 초등학교에는 아침 1교시 전 10분동안 수학문제를 풀게 한다거나 학생들이 읽고 싶은 책을 읽게했다. 처음에는 학생들도 하기 싫어했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자 학생들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 많은 학생들의 수업태도가 달라졌으며 다른 과목의 성적 또한 향상되었다. 이는 짧은 10분이 모이면서 공부하는 습관이나 책을 읽는 습관이 되어 버린 것이다. 수업 시간 10분 전에 친구들 끼리 떠드는것 대신 차분하게 독서를 하거나 수학문제를 푼 것이 수업 시작 후에도 연결되어 차분한 상태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학생들의 집중력이 올라가고 수업태도도 좋아지니 자연스레 학생들의 성적도 올라가게 된 것이다.

2. 자투리 10분으로 자격증 55개를 취득한 선생님의 공부법
 서울 삼성고등학교에서 공업 및 기술을 가르치시는 한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그는 50대의 나이로 자격증을 55개 이상을 취득해 한국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의 공부법은 수업 후 쉬는 시간 10분을 활용 하는 것이다. 하루에 7교시이상의 수업이 있을 경우에 70분 이상의 쉬는 시간이 생긴다. 이것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집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할까? 그는 집에 가면 제일 먼저 책을 펼쳐 놓는다. 공부 할 마음이 없어도 펼처져 있는 책을 보면 공부할 마음이 다시 생긴 다는 것이다. 공부를 할때 항상 메모지를 활용하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모르는 부분이나 외워야할 것들을 메모지에 적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았다. 이 부분은 나도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데, 모르는 부분들도 자주 보다 보면 익숙해져서 자연스레 외워진다(못생긴 사람도 자주 보면 익숙해져서 못생겼다는 느낌을 못받는 것 처럼ㅋㅋ). 늦은 나이에도 공부에 대해 이런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이루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다.

3. 10분씩 운동하기
 요즘들어 공부 이외에 운동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좋아하는 일들을 오래 하려면 체력이 되야된다는 말에 동감하게 된다. 그래서 요즘 운동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솔직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몸이 피곤하다는 핑계로 운동을 계속 미루게 되었다. 평소에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짬을 내서 운동 하기가 더 힘들었다. 이 책에선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10분씩 운동하는 내용을 소개해준다. 보통 1시간 이상 운동을 해야 운동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들은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가 쉽지가 않다. 설령 한다고 하더라도 늦은 시간에 한시간동안 운동하다보면 녹초가 되어버려 다음날 출근에도 지장이 생긴다. 이 책에서는 1시간 연속 운동을 하는 부류와 10분씩 6번을 나눠서 운동을 하는 부류를 나눠서 실험을 했다. 그 결과는 10분씩 6번 나눠서 하는 운동을 하는 부류가 더 효과가 좋았다. 굳이 이렇게 시간내서 운동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시간날 때 혹은 몸이 뻐근할때 10분정도 시간을 내어 스트레칭을 해준다거나 간단한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는 너무 운동을 시간내서 집중적으로 해야하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였다. 이제 부터라도 10분씩 시간내어 건강을 챙겨야 겠다. 회사에서 한시간 근무에 10분씩만 몸을 풀어주거나 간단한 운동을 해도 한시간이 넘는 운동 시간을 가질 수있으니 꾸준히 내 건강을 챙겨야 겠다.

4. 10분 휴식의 기적
 사람은 무한정 어떤 일에 몰두 할 수 없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보이지만 보통 30분에서 60분 이상이 넘어가면 집중력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집중력이 떨어져 있을 경우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더라도 일의 효율이 떨어진다. 오히려 뇌의 컨디션이 좋을 때 잠깐하는 일들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때문에 뇌가 휴식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뇌가 쉬고 있을 땐 그저 멍하니 있는 것이 아니라 여태껏 받아놓은 정보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필요한 정보들은 장기 기억으로 저장시키고 필요없는 정보들은 그냥 버리는 일들을 한다고 한다. 10분 정도의 시간이 가장 적절한 휴식시간이라고 한다. 너무 오래 쉬어 버리면 그 전에 했던 작업들을 이어서 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우리의 뇌에 좋은 정보들을 많이 효과적으로 입력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이 필요한 것이다. 

 10분이라는 시간 짧다고 생각하면 정말 짧다. 하지만 눈을 감고 10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어보면 정말 길다고 느껴진다. 나는 이런 시간들을 의미없이 보내면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는 변명을 많이 했다. 얼마전에 생각했던 것들 중 한 가지인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다보면 그 목표한 바를 언젠가는 이룰 수 있다."를 증명하는 책이였던 것 같다. 성공한 사람들을 분석해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그 것은 꾸준함이라고 하는데 나도 이런 짧은 시간 활용을 잘하면서 꾸줌함을 지켜나간다면 나도 성공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10분 별 거 아닌 시간이지만 많은 것들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였다. 앞으로 재태크에만 신경쓰는게 아니라 시(時)태크에도 신경을 쓰는 사람이 되자!


10분, 누군가에게는 무의미하고 누군가에게는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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